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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사무소 의뢰비용, 저렴함 보단 정직함으로 선택

신비로운커피콩64 0 1

​표지만 봐도 발랄해보이는 탐정 전일도 사건집.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내가 이거 재밌다고 지인한테 말하니까 지인이 '아?! 김전일? 전일도? 거기서 이름을 딴거야??'라고 말했다. 그런가? 오...... 나야 작가가 아니니 전혀 모르지. 근데 왠지 그럴싸하게 들림. ​암튼 멸족을 피하기 위해 성을 왕에서 전으로 바꾼 고려왕족의 후예라는 전일도의 일가족(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아들딸, 대대손손 탐정인 집안)이 중심이 되어서 이야기가 흘러간다. ​주인공인 고졸 비혼의 20대 여자 탐정 전일도는 여자가 바깥 '일도'해야한다는 취지로 할아버지가 지은 이름이고, 쌍둥이 오빠인 '전가정'은 남자가 '가정'에 충실해야한다고 지어준 이름이라는 설정이다. ​암튼 설명만 봐도 전혀 심각할것이 없는 세계관이다. ​​​[탐정 전일도 사건집]은 10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소설인데, 밀리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은 이중에 2가지만 추려서 2시간 분량으로 녹음된 것이다. ​오디오 북 듣다가 너무 짧아서 아쉽다 느꼈다면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찾아서 나머지 8개 에피소드도 마저 보길 추천한다. ​​스파게티교를 믿는 도망간 신부, 비혼이라구 그동안 축의금 회수하는 30대 비혼여성, 학원에 지쳐 가출한 초등학생,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받은 중학생, 연습생하다 데뷔 못하고 공시준비하는 여성, 전세금 떼먹고 도망간 집주인 등등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친숙한 캐릭터들이 의뢰인으로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를 풀어가는 방식도 유쾌하다. 이리치이고 저리 치인 현대인들이 서로 날세우고 고슴도치가 되어버릴수밖에 없는 사정들도 한번씩 짚어주고, 읽다보면 그래 다들 사정이 있는데, 둥글게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든다.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소설을 찾고 있다면 추천한다! ​참고로, 이 책의 후속작이라고 해야하나, [탐정도 보험이 되나요?] 가 [탐정 전일도 사건집] 다음에 같은 세게관으로 쓰여진 것이라구 하니 나중에 또 읽어봐야겠다. ​요즘에 읽을 책이 많앗어 살맛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