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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사무소 의뢰비용, 저렴함 보단 정직함으로 선택

우렁찬모험가82 0 1

​바다 보러 간 날이면 이상하게 저녁 메뉴가 더 어렵다. ​회는 뻔하고, 요식업소는 흔한데 배 제대로 채울 밥집은 찾기 어렵다. 그날도 딱 그랬다.​한 끼도 못 먹고 다녀서 그런지 괜히 더 예민했고, 아 뭐라도 뜨끈한 밥부터 먹어야겠다 싶었다.​그래서 들어간 곳이 탐정사무소였다. 이름부터 좀 특이해서 한 번 더 보게 됐고알음알음 알려진 광안리 현지인 맛집이라는 말에 슬쩍 기대가 생겼다. ​괜히 이런 집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 크게 튀지 않는데 이상하게 다시 생각나는 곳.​영업11:00 - 21:00​편의시설 및 서비스단체이용​김치전골 소 (2인)제로콜라 바다 앞에서 밥 생각날 때 딱 떠오르는 집광안리해수욕장 근처는 분위기 좋은 탐정 곳은 많은데 막상 한국인 입맛에 맞게 밥심 채워주는 집은 또 드물다. ​​그런데 여긴 첫인상부터 좀 달랐다. ​​겉으로는 조용한데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편안하고​​억지로 꾸민 느낌 없이 식사에 집중되는 분위기였다.​​광안리 숨어있는 맛집이라는 말이 괜히 붙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이름은 낯선데 메뉴는 꽤 정직하다내가 주문한 건 김치전골 2인(소)​​국내산 김치로 만든다고 적혀 있었는데이런 건 은근 중요하다. 국물 요리는 김치 맛이 전체를 잡아버리니까..​​점심에는 1인 11,000원 구성으로 김치전골에 두루치기, 공기밥, 계란후라이까지 나오는 메뉴가 있고 혼밥도 가능하다고 했다. ​1인정식은 점심에만 주문 가능하고, 두루치기는 탐정 점심특선과 같은 구성으로나간다는 점도 미리 알아두면 좋다. (wOw) 기대보다 훨씬 든든했던 상차림기본 상차림이 먼저 깔리는데 여기서 좀 놀랐다. 상추, 깻잎, 고추까지 쌈채소가 나오고 반찬도 네 가지나 붙는다. ​​그냥 전골 하나 먹는 느낌이 아니라 한 상 제대로 받는 기분이었다. ​이런 구성 때문에 광안리 가성비 맛집 찾는 사람들이 여길 기억하는 것 같았다. ​괜히 밥집은 결국 상차림에서 마음이 먼저 풀린다. 김치전골만 시켰는데 두루치기가 같이 나온 순간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두루치기가 같이 내려와서 순간 내가 뭘 더 시켰나 싶었다. ​​사실.. 잘못 나온 줄 알았다. 그런데 원래 같이 나오는 구성이었다. ㅎ이거 좀 의외였다. 탐정 ​​관광지 근처에서 이런 식으로 챙겨주면 일단 기분부터 달라진다. ​​두루치기는 밥이랑 먹어도 좋고쌈 싸 먹으면 또 결이 달라진다. ​아 이건 술안주로도 괜찮겠다 싶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국물맛이 더 좋았다김치전골은 진하게 누르는 스타일이라기보다 깔끔하게 쭉 가는 맛이었다. ​​사골처럼 묵직한 느낌은 아닌데 그래서 오히려 부담이 없었다. ​​계속 숟가락이 가는 국물. 저녁 메뉴 기준으로는 공기밥과 계란 제공이 따로 포함되지 않는다고 적혀 있었지만, 전체 구성만 봐도 충분히 든든했다. ​​아이들 먹일 수 있는 어린이 메뉴도 있고 브레이크타임이 없어서 가족끼리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기도 편해 보였다.​​ 한 번 알고 나면 다시 찾게 탐정 되는 이유사실 광안리 쪽은 바다값 붙은 집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날은 그 생각이 좀 깨졌다. ​비용과 구성, 분위기까지 조화를 이루는 집은 찾기 어렵다. ​​데이트로 가도 어색하지 않고제대로 밥 먹고 싶은 날에도 괜찮다. ​그래서 광안리 가성비 맛집이라는 말이 과장처럼 안 들렸다. ​​재방문 99.9%라는 표현도 이런 데 붙는 거구나 싶었다. ​모르고 지나가면 그냥 못 가는 집알고 나면 또 생각나는 집. 그런 결이었다.​​광안리해수욕장 근처에서 바다 보고 나서 뜨끈한 한식이 당기는 날, ​애매하게 아무 데나 들어가기 싫다면 탐정사무소는 꽤 괜찮은 선택지였다. ​조용한 분위기, 든든한 구성, 그리고 생각보다 잘 나오는 한 탐정 상. ​광안리 가성비 맛집 찾는 날이면 나는 다시 여기부터 떠올릴 것 같다.​​광안리 현지인 맛집으로 왜 이야기되는 걸까?관광객 많은 동네인데도 상차림이 성의 있고, 메뉴 구성이 허술하지 않다. 한 번 가보면 일부러 찾아오는 이유가 조금 이해된다.​탐정사무소는 혼밥이나 가족 방문도 괜찮을까?점심에는 혼밥 가능한 메뉴가 있고, 어린이 메뉴도 있어서 폭이 넓다. 브레이크타임이 없어 시간 애매한 날 들르기도 편한 편이다.​광안리에서 데이트하면서 밥 먹기 좋은 한식집일까?시끄럽지 않고, 야외 공간 분위기까지 은근 괜찮다. 바다 보러 왔다가 제대로 된 한 끼로 마무리하고 싶을 때 잘 맞는 집 같았다.​부산광역시 수영구 광남로84번길 5​​